입냄새로 고통이신 분들,
    내가 얘기할 때 앞에 있는 상대방 표정이
    '집 가고 싶다' 말하고 있는 걸 보신 분들,
    내 냄새가 내 코에서도 나서 구역질 난다는 분,

     

    입냄새 제거법
    급하실 테니까 인사 안 드리고

    그냥 본론 시작할게요.

     

    옆사람 입냄새로 괴로워하는 한 사람
    '이 모습이 내 모습일 수도 있겠다' 의심되시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읽어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치과 선생님이 알려준 입냄새 제거방법] 

    1. 입을 건조할 틈을 주지말자
    촉촉한 혀와 목구멍에서는 냄새가 잘 나지 않습니다.

     

    '물을 많이 드셔라'는 너무 막연하니까

    10분에 한 번씩 한 모금 드시면

    입안이 촉촉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병아리처럼

    1초에 한 모금씩 드세요'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촉촉한 입은 세균이

    자라지 못하게 만드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물.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정말 중요합니다.


    2. 혀에 하얀 걸 용납하지 말자
    대부분 입냄새가 나는 사람은

    혀 돌기 사이사이와

    목구멍 쪽 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한라산 위에 눈 쌓였듯이

    그쪽에 백태 눈이 쌓여있을 것입니다.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혀에 칫솔만 닿아도

    구역질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우리가 잠수할 때를 떠올려보세요.

     

    내 코의 1퍼센트의 공간도

    허락지 않고 온 콧구멍을 막듯이

    '나 물속에 들어왔다' 생각하시고

    아예 숨을 참아보세요.

     

    그리고 칫솔 갖다 대세요.

    그러면 구역질이 덜할 겁니다.

     

    3. 치실 사용
    입냄새로 고민하시는 분들 치실 사셔서

    이 사이사이 닦아보고

    코로 갖다 대 보세요.

    기절할지도 모릅니다.

     

    이 사이사이에 낀 음식물이 자리 잡으면서

    구취, 악취를 키웁니다.

    치실로 없애버리세요.

     

    자기 전 하루의 마지막 칫솔질에

    꼭 치실과 함께 하세요.

     

    4. 소금으로 입 목욕시켜주기
    소금의 농도를  너무 진하게 하면

    입안이 헐 수도 있어요.

     

    농도를 너무 진하게도 연하게도 말고

    그 어렵다는 ‘적당히’가 중요해요.

     

    '적당히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어요.'

    하시는 분들

     

    종이컵 반 컵 기준

    배스킨라빈스 분홍색 숟가락 한 스푼

    넣으시면 좋습니다.

     

    소금 물고 2분간 물고 뱉으세요.

    그다음 날 모닝 입냄새가 덜합니다.

    (주의사항 : 굵은소금은 목에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고운 소금을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5. 사랑니 뒤를 조심하라 ( 사랑니가 없으신 분들은 맨 뒤 어금니 )
    사랑니 뒤쪽까지 칫솔이 닿지 않아

    치태와 치석이 껴서

    아주 냄새가 지독하게 날 수 있습니다.

     

    앞 거울 보시면서 칫솔이 잘 닿게 

    닦고 있나 확인하시면서 닦으시는 게 좋습니다. 

     

    6. 코너 쪽 윗니
    우리 방바닥 청소할 때도

    제일 먼지 많이 끼고 닦기 어려운 부분이 모서리입니다.

     

    송곳니 부분 칫솔질 하기가

    애매해서 잘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바로 거기서 구취가 날 수 있습니다.

     

    연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칫솔 선택하셔서

    옆 잇몸을 격하지 않게 다뤄주세요.

     

    7. 아랫니 안쪽
    아랫니 안쪽 사이사이에 치석이 많이 껴있어도

    악취를 유발합니다.

     

    특히 그쪽에 치실로 하나하나

    사이사이 청소해야 합니다.

     

    8. 정기적인 스케일링 ( 최소 6개월에 한 번 )
    가는 치과를 딱 정하셔서

    예약 날짜를 잡아 놓으세요.

     

    예약해놓으면 귀찮아도 가게 됩니다.

    오래된 치석에서 냄새 심합니다.

     

    스케일링. 내 입 속 쓰레기 창고

    청소해주는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9. 밥 먹고 껌 금지
    밥 먹고 나면 당연히 입냄새가 납니다.

    그때 냄새 잡겠다고 껌 씹으면

    세균을 더 자라게 할 수 있습니다.

     

    가글을 하시면 도움됩니다.

     

    (가글액 속 알코올이 구강암 확률 높인다는

    연구발표가 있습니다.

    정말 양치가 불가한 경우에만 써주시고

    되도록 무알코올 가글을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10. 담배
    담배 피시는 분들 중에 입냄새로 고민하시는 분들
    그분들에게 “담배 안 피면 입냄새 안 나요”

    이런 1차원적인 소리 안 하고 싶습니다.

     

    담배 피시는 분들 중

    입냄새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

    칫솔통을 가지고 다니시면서

    담배 피신 후에 혀를 닦으시고

    소금물로 입안을 가글 하시면 좋습니다.

     

    (물론 귀찮습니다. 그래서 담배로 인한

    입냄새가 정말 고민이신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11. 편도결석
    그냥 음식 먹고 이 안 닦아서 나는 냄새는

    애교 수준일만 한 게 여기서 등장해요.

    편도결석.

     

    '정말 남들이 나를 다 피한다.

    내 코에도 난다.

    근데 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든다'

    하시는 분들은 편도결석 의심해보시고

    바로 병원 가시는 게 좋습니다.

     

    인터넷 찾아보고 나온 셀프로 빼는 방법으로

    혼자 빼려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

    그러면 염증 생기고

    더 깊게 숨어버릴 수 있어요.

     

    병원 가셔서 빼는 게 제일 빠릅니다.

    ( 큰 비용 들지 않고, 마취도 안 합니다)

     

    이제 빼셨으면 재발하지 않도록

    사후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면역력 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면역력 약해지면 편도 염증으로도

    인해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이건 프로폴리스 드셔도 도움됩니다.

     

    (프로폴리스는 장기 복용 시

    간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한 달 복용하고 한 달 쉬거나,

     

    원래 1일에 한번 먹는 거지만

    3일에 한번 4일에 한번

    이렇게 저에게 맞게 복용하고 있습니다)

    12. 위 안 좋음
    위가 좋지 않으면 입냄새가 날 수 있어요.

    병원에 가면 약을 처방해주는데

     

    일시적인 통증만 없앨 뿐

    근본적인 위병이 치료되지 않아

    고민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그분들은 양배추즙,

    브로콜리즙 드셔 보세요.

     

    (즙은 또 오래 먹으면

    간수치가 올라가니 한 달 드셨다면

    한 살 휴식기 가지시고

    다음 달에 드시는 방식으로 복용해보세요)

     

    브로콜리즙이나 양배추즙은

    사실 본인이 본인 손으로

    양배추, 브로콜리 갈아드시거나,

    끓여 만드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런데 바쁜 현대사회에

    이렇게 매일 챙겨 먹기가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압니다.

     

    인터넷에 찾아보시고

    최대한 식품첨가물 안 들어가고

    합성물질 안 들어간 거 선택하세요.

     

    위가 나아지면서

    또 입냄새도 좋아질 겁니다.

    13. 잇몸 염증
    우리 눈에 보이는 잇몸 말고

    잇몸 속살이 있어요.

     

    거기에 음식물 꼈는지 모르면

    그 속에서 썩은 내가 납니다.

     

    그래서 치과 정기적으로 가서

    잇몸치료받아야 해요.

    잇몸치료 아주 아픕니다.

     

    치료받을 때 눈물 나지만

    받고 나면 냄새 없어져요.

    14. 밥 먹고 누워있기
    밥 먹고 누워있으면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는데

    이것도 구취를 유발하는 행동 중에 하나입니다.

     

    위를 안 좋게 만드는 행동은

    구취 문제 기간엔 안 하시는 게 최선입니다.

    (당분 섭취, 매운 거 먹기, 밀가루 섭취, 야식)

    15. 식사 후 바로 양치 말고 15분 후에 하기
    식사 중에는 잇몸이 수축하게 됩니다.

    음식물이 안 들어오기 시작하면

    잇몸도 쉬려고 이완을 하게 됩니다.

     

    그때 사이사이에 있던

    음식물도 쉽게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식사 후에 15~20분 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16. 치약 선택
    합성 세제가 들어가 있는 치약은

    잠시 잠깐은 확 시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합성 세제 성분은

    입을 더 마르게 하고,

    자극을 주어 입냄새를

    유발합니다.

     

    치약 선택 시에 치약 뒷면에 보시면

    합성 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간 것을 피하셔서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17. 규칙적인 식사

    우리 장기 '위' 입장에서

    이 시간 정도면 음식물이

    들어가야 할 시간에

     

    음식이 들어오지 않으면

    '냄새'로 시위를 하기 시작합니다.

     

    다이어트하시는 분들 중에

    자신에게 구취가 나는지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빈 속으로 있으면 '위'로부터

    냄새가 시작되기 때문에

     

    밥은 안 먹더라도

    에너지바, 방울토마토, 양배추, 브로콜리로

    일정한 시간에 속을 채워주시면 좋습니다.

     

    18. 입냄새 사탕

    사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은 장기전입니다.

    위 방법을 쓴다고 하루아침에 입냄새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최소 한 달은 꾸준히 하셔야 없어집니다.

    근데 "내일 당장 내 애인 앞에서

    어떻게 해요?"

    하는 분들,

     

    "오늘 당장 회의하는데 어쩌죠"

    하는 분들

     

    올리브영 가거나, 인터넷 쳐보면

    무설탕 사탕 많습니다.

     

    당분 섭취는 장기적으로 볼 때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니

    무설탕 사탕으로 잠시 잠깐 냄새를 면해보세요.

     

    입냄새 완전하게 타파하기 전까지

    일시적인 방법으로 무설탕 사탕을 활용하세요.

    이것도 최대한 안 드시는 게 좋습니다.

    본인 판단하에 비상상황에만 사용해보세요.

     

    빨리 장기전 입냄새 탈출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입냄새 제거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치과 선생님 귀찮게 하며 

    자문을 구했어요.

     

    의사 선생님마다

    추천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셀프 입냄새 확인법 찾으시는 분들 계십니다.

    자기 코에는 사실 본인 냄새가 잘 나지 않아요.

    이미 내 냄새에 중독된 상태거든요.

     

    위에 나온 제거 방법들 쓰시면서

    개선되었나 꼭 확인하고 싶은 분들, 

    가장 빠른 확인법은

    엄마 아빠 오빠 동생 형 누나 언니 친한 친구 (극한직업)

    믿을만한 사람을 활용해보세요.

     

    자신에게 쓴소리 해주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나한테 냄새나는 거 소문날까 봐

    사람은 못 믿겠다 하시는 분들 중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강아지에게도 맡아보게 하시면 돼요.

    그 아이가 빠르게 고개를 돌리면 냄새나는 겁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가까운 치과로 가셔서 의사 선생님께 

     

    "저 구취가 나는 것 같아요"라고

    말씀드리면 친절하게 검진해주시고

    감별해주십니다. 

     

    <주의사항> 

    구강 내 문제가 아니라는 치과의사 선생님

    판단을 받으면

    가정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를 방문해보세요.

     

    입냄새가 나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편도결석처럼 눈에 보이는 원인이면

    이비인후과에서 바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에 안 보이는

    신장, 간, 위가 안 좋으셔서 구취가 날 수도 있습니다.

    병원 가시기 무섭고 귀찮은 거 알지만

     

    문제가 있을 땐 병 키우지 않고

    제일 빠르게 가는 게 좋더라고요.

    바로 병원에 가서 검진받으시면 좋겠습니다.

     

    모두 구취 탈출하시길 바라면서

    글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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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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